사회
경찰조사 전창진 감독 “선수 기용은 감독 권한”
입력 2015-06-25 14:48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있는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2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전 감독이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서에 도착해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전 감독은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면서 억울한 부분은 적극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반 선수교체, 타임 요청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전 감독은 그의 지시를 받고 사설 스포츠도박에 베팅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피의자 2명과의 관계를 묻자 입을 다문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전 감독을 상대로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5개 경기의 선수 운용과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혐의 등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경기의 상대팀 서울 SK나이츠의 문경은 감독(43),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52)을 비롯해 당시 그의 소속팀 KT 구단 관계자·선수들, 현 소속팀 KGC 구단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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