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휘트니 휴스턴의 딸 위독…엄마 곁으로 가나
입력 2015-06-25 14:26  | 수정 2015-06-26 14:38

영화 ‘보디가드로 유명한 배우이자 유명 팝가수인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올해 초 엄마처럼 욕조에서 의식 불명상태로 발견된 뒤 혼수상태로 줄곧 병원에서 지내왔다.
24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은 휘트니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이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 후 말기 환자용 병원이자 임종 시설인 호스피스 시설로 옮겨갔다고 보도했다.
브라운의 숙모인 팻 휴스턴은 브라운의 상태가 계속 악화돼 이제 그의 목숨은 신의 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지난 1월 31일 미국 조지아 주 로즈웰의 자택에서 욕조 물에 머리가 잠긴 채 발견됐다. 그의 모친이자 지난 2012년 2월 작고한 엄마 휴스턴도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한 호텔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검시관과 경찰은 심장병을 앓고 코카인을 사용해 건강이 매우 좋지 않던 휴스턴이 30㎝ 깊이의 아주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 익사했다고 결론 내렸다. 브라운은 병원 후송후 혼수상태에서 각종 약물치료 등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로즈웰의 노스 풀튼 병원,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원측이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소견을 가족 측에 전하면서 이번에 호스피스 시설로 옮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브라운을 발견한 그의 남자 친구 닉 고든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했으나 정확한 사건 정황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이 일로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람도 아직 없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