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유플러스-삼성전자, 5G 공동 기술개발 나선다
입력 2015-06-25 13:57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5세대(5G) 통신 서비스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25일 삼성전자와 ‘5G 글로벌 표준화 선도를 목표로 기술 표준 선점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부사장)과 박동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자·통신 분야에서 5G에 대한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양사는 5G 공동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공동 연구와 시험 결과를 공유하고 기술과 장비를 함께 개발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먼저 5G 글로벌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5G에 대한 주파수 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IMT-2020(5G 이동통신 명칭) 기술 구현이 적합한 초고주파 주파수 대역 선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5G 글로벌 대역으로 27~29.5GHz, 31.8~33.4GHz, 37~42.5GHz, 45.5~50.2GHz, 50.4~52.6GHz, 64~74GHz의 6개 대역을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의제로 제안했다.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는 주파수 선점을 위해 정부에서 제안한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모션 활동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5G 미래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5G 네트워크 속도 향상과 용량 증설 관련 핵심기술인 FD MIMO 기술을 개발하고 5G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조를 확정하기 위해 네트워크 설계와 요소기술도 정립하기로 했다. 5G가 고주파대역을 사용함에 따라 고주파대역에 적합한 장비와 단말을 개발하기 위해 밀리미터파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처리속도 향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속 500km의 고속 이동에도 통화에 끊김이 없도록 하는 차세대 변복조 기술도 개발한다.
5G 대용량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코어망 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현재보다 발전된 형태의 IoT(Advanced IoT, 사물인터넷) 기술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 경우 네트워크부터 단말까지 결합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도입이 가능해진다.
이어 양사는 공동으로 수립한 5G국제 표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을 설계하기 위해 5G 포럼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총회를 비롯한 각종 회의에 참석해 5G 관련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주파수 활동을 위해 작성하는 ITU표준 제안 기고문과 표준 활동을 위한 표준회의 기고문, 연구결과 등도 공유하고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김선태 부사장은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관리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5G 시대를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앞선 네트워크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네트워크 진화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글로벌 통신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 선도력과 함께 적극적인 표준화 활동이 필수적” 이라며 양사 협력으로 국내에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5G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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