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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그레인키로 못 딴 승리, 홈런 두 방에 ‘오케이’
입력 2015-06-25 12:25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내세우고도 연패의 늪에 빠졌던 LA 다저스, 승리를 위한 키워드는 홈런이었다. 홈런 두 방으로 시카고 컵스를 꺾고 40승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가진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선제 홈런에 이어 3회 저스틴 터너의 3점 홈런으로 컵스를 무너뜨렸다. 내셔널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어 세 번째로 40승째(33패)를 기록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원투펀치 커쇼(7이닝 3실점)와 그레인키(6이닝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침체로 고개 숙였던 다저스다. 이틀간 뽑은 안타는 총 8개(5개+3개).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이날도 다저스 타선은 답답했다. 7회까지 안타는 4-8로 컵스보다 훨씬 적었다. 하지만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곤잘레스가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때린데 이어 3회 터너가 2사 1,2루서 헨드릭스의 초구를 통타,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다저스는 순식간에 잡은 4점 차 리드를 뺏기지 않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선발 마이클 볼싱어가 5회(3안타 1볼넷 2실점) 들어 급격히 흔들리자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J.P.하웰은 미겔 몬테로를 삼진으로 잡으며 불을 껐다.
이후에도 다저스 불펜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하웰에 이어 호엘 페랄타, 애덤 리베라토어, 후안 니카시오, 켄리 잰슨이 연이어 마운드에 오르며 컵스의 반격을 막았다. 돌려막기 성공. 그리고 4-2로 앞선 8회 2사 2루서 작 피더슨의 쐐기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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