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종천 특사, 아프간 대통령 면담
입력 2007-07-29 18:07  | 수정 2007-07-29 18:07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백종천 대통령 특사가 오늘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피랍 사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백 특사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아프간 대통령을 만났다는데 ...?


예, 그렇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종천 특사가 아프간 현지 시각 12시,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후 4시 반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백 특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백 특사는 탈레반 포로 석방문제를 비롯한 탈레반 측 요구에 대해 아프간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미국과 나토의 입장을 의식해 탈레반 포로 석방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면담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이번 석방 교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카르자이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가 궁금한데 아프간 정부가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다는 분석인데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청와대는 면담 일정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당초부터 아프간 고위 당국자들을 만난 다음에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청와대 측의 설명입니다.

다만 어제 쯤 면담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아프간 정부가 여러가지 상황을 판단해서 오늘로 일정을 잡은 것입니다.

아프간 정부가 우리 측에서 제기할 요청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피랍 사태 해결을 위해 좀더 적극적인 대답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이번 석방 협상의 관건인 우리 피랍자와 탈레반 수감자들의 맞교환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풀려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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