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SKT, 차세대 네트워크용 핵심 장비 공동 개발
입력 2015-06-25 11:02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반 네트워크 코어 장비(EPC)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SDN은 세계 네트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신규 서비스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네트워크 장비의 제어 부분과 데이터 트래픽 전달 부분을 구분해 데이터 전송 경로를 효율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SDN 기술을 적용한 EPC는 가입자나 서비스 유형에 따라 중앙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도 적합한 경로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네트워크의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SDN 기술을 적용한 EPC를 이용하면 사용자 체감 품질 향상(QoE), 불필요한 망 부하 해소, 신속한 장애 처리, 투자 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얻게 된다. 그동안 기존 망으로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도 시행할 수 있다.
이밖에 중앙 네트워크를 꼭 거치지 않아도 돼 정보 유출의 위험성도 크게 개선되며 응답 속도도 빨라져 원격 운전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SDN 기반 EPC 개발과 표준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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