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막힌이야기] 상사가 술에 취한 친구를 데리고 어두운 골목으로…'소름'
입력 2015-06-25 11:00 
사진=MBN


24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 상황'에서는 상사와 술자리를 가진 뒤 친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방송됐습니다.

최다운(가명)은 상사에게 '짝을 맞춰 술자리를 마련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에 친구 한영아(가명)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됐습니다.



HR본부 이사 전이상(가명)은 차장 이현규(가명)를 시켜 술에 취한 최다운을 집에 보냈습니다. 최다운은 그렇게 친구 한영아를 술자리에 두고 자리를 비우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터졌습니다. 최다운이 집을 가자 혼자 남은 한영아에게 술을 더 마시게 한 전이상 이사는 술에 취한 한영아를 데리고 노상에서 욕정을 채운 것입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진=MBN


최다운을 집에 데려다준 후 전이상과 한영아를 찾아헤맨 이현규. 그는 이사를 만나 한영아의 핸드백을 넘겨받고는 문제의 골목으로 들어갔으며 이사와 똑같이 한영아를 성폭행했습니다.

친구에게 사건 정황을 들은 최다운은 충격에 빠졌고 그의 남편에게까지 알려졌습니다. 그는 해당 상사들에게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자리를 마련해주겠다"며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상한 주문은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도 한영아와의 잠자리를 주선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최다운에게 성희롱 발언을 계속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다운이 이를 거절하자 상사들은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최다운이 상사들을 함정에 빠뜨린 후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다운은 억울한 마음에 사건의 전말을 적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으나 상사들은 최다운을 강요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억울하게도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으나 서울중앙지법 형사1부는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최다운의 행동을 정당행위라고 본 것입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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