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그리스 협상 난항에 약세…2070선 개장
입력 2015-06-25 09:28 

막바지에 다른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 시가총액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닥은 이날도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해 750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46포인트(0.41%) 내린 2077.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69포인트 내린 2077.84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외적으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인상 공포가 완화됐고 그리스 협상도 원만히 풀리는 것으로 보였다. 국내에서도 ‘슈퍼 추경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2020선이던 지수는 2080선까지 회복했지만 이날 그리스 이슈로 다시 2070선으로 밀렸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이 글로벌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1% 가까이 급락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지난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협상안 수용을 거부하고 긴축 조치를 추가한 대안을 제시해 그리스가 반발하는 등 협상이 갑자기 난기류에 휩싸였다.
증권가에서는 그리스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리스크가 장기화될지라도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협상 진전에 따른 단기적인 불확실성 해소는 시장에 빠르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그리스 리스크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이는 유럽계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은행, 기계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통신업, 음식료품은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35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15거래일 중 12일을 ‘팔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제일모직과 SK텔레콤 단 두 종목만 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 POSCO, 삼성화재 등은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7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48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2.19포인트(0.29%) 오른 748.81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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