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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시청률 껑충…벌집 앞에서 맨몸으로 끄떡 않는 비법은?
입력 2015-06-25 09:14 
나는 자연인이다/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시청률 껑충…벌집 앞에서 맨몸으로 끄떡 않는 비법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 시청률이 5.082%로 고공 상승중입니다.

24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는 5년째 산에서 살며 베테랑 산사람이 된 남자 임대식씨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신록이 짙은 기운을 더해가는 가운데 임씨는 제법 따가운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통을 벗은 채 벌통으로 향합니다. 그는 5년간 벌들과 교감한 내공으로 날아다니는 벌들 속에서도 유유히 왕대를 제거하고, 심지어 온몸에 벌을 올려놓아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산중의 동식물과 동화되어 자연을 예찬하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산속에서 산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그가 사는 곳과 그곳에서의 생활상을 보면 이미 베테랑 산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당 한편에 만들어 놓은 부엌 겸 쉼터는 마치 필리핀 가옥을 연상시키듯 지붕을 대나무로 엮어 여름날의 뜨거운 햇볕도 겨울날의 쌓인 눈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파에 고추, 호박과 오이는 물론 옥수수에 수박까지. 웬만한 과일, 채소는 물론 산속에선 흔히 볼 수 없는 감성돔에 임연수어까지! 게다가 그는 아픈 사람들을 위해 야생에서나 볼 법한 개똥쑥을 직접 심어 키우고 있습니다.

산에 들어오기 전 그는 우울증을 앓아 모든 일에 신경질적이었고 말과 행동도 난폭했었다고 고백합니다. 밝았던 그가 3년간 약을 달고 살았을 만큼 우울증을 겪은 건 믿었던 친구의 배신 때문. 어려운 상황에 닥친 친구를 위해 돈이 될 만한 모든 걸 팔아 빌려주었는데 그 뒤로 친구와 연락이 끊겨 버린 것입니다.

그가 인생의 끝에서 선택한 건 결국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 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은 그가 죽을 곳이 아닌 살아갈 땅이었습니다. 매일같이 산에 안겨 동식물을 보고 만지며 마음을 다스려 나가길 5년째입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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