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버스 정상운행…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
입력 2015-06-25 08:39  | 수정 2015-06-26 09:08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개시를 불과 10여분 앞두고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 버스가 정상 운행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됐다.
근로자 측인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 측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3시48분께 협상을 타결했다. 당초 노조는 협상이 불발되면 이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양측은 시급을 3.7%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 무사고 포상금 월 16만5000원 지급과 근로시간 중 휴게시간 보장, 운행대수 1대당 노사 상생기금 월 1만8000원 적립에도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휴식 시간 확보, 운전자 보험제도 시행, 정년 1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용자를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등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시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했다.
전날 시는 출·퇴근시간대 지하철을 증편 운행하고, 막차시간도 평일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하는 등 협의 불발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준 운수종사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버스 정상운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버스 정상운행, 협상 타결했구나” 서울버스 정상운행, 극적으로 타결됐네” 서울버스 정상운행, 새벽에 합의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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