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
입력 2015-06-25 07:30  | 수정 2015-06-25 09:22
【 앵커멘트 】
2년 전 미국 보스턴 마라톤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피의자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테러범은 법정에서 처음으로 희생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3명이 숨졌고, 26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테러범 차르나예프는 당시 압력솥으로 폭탄을 직접 만들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매사추세츠 법원은 차르나예프가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일부러 범행을 계획했다며 공식적으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 후 한 번도 감정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차르나예프는 법정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유죄고, 테러 도중 사살된 형도 마찬가지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테러를 목격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울분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보스턴 마라톤 테러 생존자
- "그의 발언을 들은 것이 후회됩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에는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과 진정한 반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선 사형이 선고된 사건은 자동 항소 되기 때문에 차르나예프의 항소심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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