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완종 특사 특혜 의혹' 노건평 씨 15시간 고강도 조사
입력 2015-06-25 07:00  | 수정 2015-06-25 09:52
【 앵커멘트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특별사면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노건평 씨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건평 씨.

검찰에 소환돼 15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25일 새벽 2시쯤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사면 과정에 건평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경남기업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건평씨가 특사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청탁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면이 이뤄진 지난 2007년 금품을 받았다면 공소시효가 7년인 알선수재죄는 적용할 수 없지만, 검찰은 2007년 이후에도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검찰 소환에 불응 통보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이번 주말까지 검찰에 출석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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