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빗길서 제어 안 되는 '마모 타이어'
입력 2015-06-25 06:50  | 수정 2015-06-25 08:21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는데요.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제어도 잘 안 돼 도로 위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고속도로 밖으로 밀려납니다.

미끄러져 화물차와 부딪치고, 중심을 잃고 돌기까지 합니다.

이 같은 빗길 사고는 타이어 마모가 심할수록 위험합니다.

타이어 상태가 차량 운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정거하자 홈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는 53m에서 멈췄습니다.

하지만, 마모한계선인 1.6mm까지 닳은 타이어는 38m나 더 미끄러져 장애물을 들이받았습니다.

곡선 구간에서 마모된 타이어는 제어가 안 돼 미끄러져 버립니다.

▶ 인터뷰 : 이근욱 / 타이어 성능시험 연구원
- "마모된 타이어는 물의 배수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저속에서 수막현상이 발생하고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조정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동전을 이용하면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타이어 홈에 동전을 넣었을 때 제작연도가 보인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줘야 합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 변형까지 일어나 더 위험하기 때문에 공기압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촬영협조 :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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