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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당당한 패배'…실력은 연봉 순이 아니잖아요.
입력 2015-06-25 06:40  | 수정 2015-06-25 08:24
【 앵커멘트 】
프로축구 FC서울이 어젯밤 화성 FC와의 FA 컵 16강전에서 2대 1로 간신히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화성FC라는 팀이 조금 생소하시죠? 4부리그 팀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창단된 화성FC는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 2부리그인 챌린지 그리고 내셔널리그에 이어 4부리그 격인 K3리그에서 뜁니다.

K리그 클래식 명문 서울에 상대가 안 될 것 같았지만, 어젯밤 경기에서 진땀을 흘린 쪽은 서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FC서울 감독
- "힘든 여건 속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화성 김종부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싶고."

서울이 모레(27일) 숙명의 라이벌 수원과의 맞대결을 위해 박주영과 차두리 등 주전들을 뺐다고는 하지만 화성FC는 서울을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습니다.

접전을 펼치다가 전반 45분 에벨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서울.


후반 27분 화성FC 강인준의 슈팅이 서울 수비수 김남춘의 발을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되면서 1대 1.

화성FC가 기적을 쓰는가 싶었지만 후반 45분 서울 윤주태의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FA컵 8강 티켓을 손에 쥔 승자는 서울이었지만 화성FC는 박수를 받을만한 당당한 패자였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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