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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연이틀 타선 부진에 고전...컵스에 2연패
입력 2015-06-24 12:21  | 수정 2015-06-24 12:21
잭 그레인키는 6이닝 무실점을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지난 주말의 타격감은 어디로 간 것일까. LA다저스가 시카고 원정에서 연이틀 타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지난 23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우완 투수 조엘 페랄타가 마이크 백스터, 맷 시저에게 연속 안타, 덱스터 파울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리며 저항했다. 애디슨 러셀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1아웃을 채웠으나, 다음 타자 크리스 디노르피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39승 33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경기를 치르는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 공동 1위가 된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 컵스 선발 제이슨 하멜이 나란히 호투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3회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2루타, 6회 야시엘 푸이그가 3루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8회에는 안드레 이디어,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푸이그가 바뀐 투수 헥터 론돈을 상대로 뜬공 아웃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컵스는 1회 앤소니 리조의 안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크리스 코글란이 2루타를 때렸지만, 역시 잔루로 남았다.

양 팀 선발은 승리투수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호투로 아쉬움을 달랬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11개,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낮췄다.
컵스 선발 하멜은 7 2/3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왓다. 투구 수 107개, 평균자책점은 2.65로 낮아졌다.
투수전은 경기 후반부에도 계속됐다. 다저스가 9회 상대 투수 페드로 스트롭의 제구 난조를 틈타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드레 이디어가 3-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건드린 낮은 슬라이더가 2루수 앞 땅볼로 연결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승점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결국 연장 10회 그 대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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