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급생 폭행 혐의 대학생, 메르스 의심증세 보여…경찰서 ‘즉각 폐쇄’
입력 2015-06-24 10:25  | 수정 2015-06-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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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서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대학생 중 한 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3일 경북의 한 2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기숙사에서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장에는 A(20)씨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기숙사에 붙잡혀 학생 5명에게 주먹과 발,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당했다고 쓰여 있다.
입에 수건을 물리고 때리는 등 가혹 행위까지 있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온 몸에 피멍이 든 피해 학생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해당 학생은 현재 경남지역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에 임의동행 형식으로 B(20)씨 등 5명의 대학생을 경산경찰서로 데려와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갑자기 고열 증세를 보였다. 조사를 하던 경찰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온도계로 검사 해보니 38도가 넘더라”고 전했다.
B씨는 지난 5일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형사팀 사무실을 즉각 폐쇄했다. 또 임의동행에 참여한 경찰관 등을 찾아 B씨와 함께 보건소로 보냈다.
B씨와 임의동행한 다른 4명의 학생들도 보건소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남에 있는 피해 학생에게도 메르스 의심 증세에 대해 알렸다.
경찰은 메르스 의심 증세에 대해 우선 치료를 받게 한 뒤 고소장에 따른 사건을 재수사할 방침이다.
메르스 의심증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의심증세, 이런 일이” 메르스 의심증세, 일단 낫고 보자” 메르스 의심증세, 처벌은 달게 받아야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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