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 대국민 사과 "메르스 감염과 확산 막지 못해 사죄드립니다"
입력 2015-06-24 08:45 
이재용 대국민 사과/사진=MBN
이재용 대국민 사과 "메르스 감염과 확산 막지 못해 사죄드립니다"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룹 대표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 서초동 사옥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음압 병상을 설치하는 등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하며 또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 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습니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서울병원을 향한 여론 악화에 따른 부담을 직접 감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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