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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그리스 협상 기대감 지속에 상승…다우 0.13%↑, 나스닥 이틀째 최고치
입력 2015-06-24 06:38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기대감이 지속돼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29포인트(0.13%) 오른 1만8144.0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5포인트(0.06%) 오른 2124.20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포인트(0.12%) 오른 5160.09로 끝나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스 채무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됐으나 달러 강세,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 등이 지수의 오름폭을 제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그리스가 새로 제출한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와 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협상안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어 협상안 타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이 다른 나라보다 그리스의 협상안에 비판적인데다가, 그리스 정치권의 일부 강경파가 협상안에 반발하고 있어 막판 타결까지 다소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들은 엇갈렸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달 내구재 주문액은 지난 달 대비 1.8%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소폭인 1%를 넘어선 수준이다. 반면 지난 달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전달보다 2.2% 늘어나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최대 악재는 달러화 강세였다. 달러화는 그리스 협상의 막판 진통의 여파로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상승했다.
또 미국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2.41%로 상승한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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