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팔색조 역투를 펼친 장원준(30, 두산)이 올 시즌 이어졌던 삼진과 볼넷 사이의 딜레마를 극복했다. 두산 이적 후 첫 무사사구 경기서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장원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은 이날 장원준의 투구 내용. 이날 장원준은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 첫 무사사구 경기를 치르면서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총 102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69구 볼이 33구였을 정도로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6안타 중 5안타가 단타였다. 솔로 홈런 1방이 옥의 티였을 뿐 완벽한 내용이었다. 특히 많은 삼진과 무사사구라는 완벽한 밸런스 있는 투구를 펼쳤다.
사실 올해 장원준은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바로 삼진 숫자가 늘어난 경기서는 동시에 많은 볼넷을 내줬던 것. 장원준이 올 시즌 5개 이상의 탈삼진을 솎아낸 경기는 이날전까지 4경기였는데, 많은 볼넷을 허용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안정적인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을 앞세워 맞춰 잡는 유형의 투구를 하는 장원준은 통산 삼진이 많은 투수가 아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오히려 삼진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전체 내용에는 악영향을 미친 사례가 꽤 됐다.
종전 시즌 최다인 8삼진을 잡아냈던 4월24일 KIA전서도 3개의 볼넷과 1사구를 내줬고, 지난 4월5일 롯데전서는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지난 5월29일 kt전도 마찬가지로 삼진은 7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4개로 많았다.
그러다 가장 최근인 16일 삼성전서 5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볼넷을 1개로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그 흐름을 이번 등판에도 이어가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채로운 변화구 구사가 돋보였다. 속구는 45구밖에 던지지 않았고 체인지업(25구)-슬라이더(17구)-커브(15구)를 다양하게 섞어 타자들을 SK타자들을 농락하는 팔색조 투구를 했다.
1회 첫 타자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후속 이명기에게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후속 최정의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와 중견수 정수빈이 잡을 수 없는 묘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주자는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 브라운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데 이어 이재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순조롭게 출발한 장원준은 2회 첫 타자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시작했다. 이어 후속 정상호를 상대로 연속 몸쪽 승부를 펼쳐 2루 땅볼을 이끌어냈고 나주환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연훈을 루킹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후속 김강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 허용과 이명기의 땅볼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지만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장원준은 4회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던진 낮은 코스의 5구째 132km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돼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후속 이재원, 박정권, 정상호를 3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괴력투로 이닝을 마쳤다.
5회 나주환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이후 세 타자를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 이명기를 중견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순항을 이어갔다.
장원준은 6회에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후속 브라운을 유격수 땅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 박윤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 102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7회부터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고 두산은 10-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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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던 것은 이날 장원준의 투구 내용. 이날 장원준은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 첫 무사사구 경기를 치르면서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총 102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69구 볼이 33구였을 정도로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6안타 중 5안타가 단타였다. 솔로 홈런 1방이 옥의 티였을 뿐 완벽한 내용이었다. 특히 많은 삼진과 무사사구라는 완벽한 밸런스 있는 투구를 펼쳤다.
사실 올해 장원준은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바로 삼진 숫자가 늘어난 경기서는 동시에 많은 볼넷을 내줬던 것. 장원준이 올 시즌 5개 이상의 탈삼진을 솎아낸 경기는 이날전까지 4경기였는데, 많은 볼넷을 허용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안정적인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을 앞세워 맞춰 잡는 유형의 투구를 하는 장원준은 통산 삼진이 많은 투수가 아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오히려 삼진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전체 내용에는 악영향을 미친 사례가 꽤 됐다.
종전 시즌 최다인 8삼진을 잡아냈던 4월24일 KIA전서도 3개의 볼넷과 1사구를 내줬고, 지난 4월5일 롯데전서는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지난 5월29일 kt전도 마찬가지로 삼진은 7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4개로 많았다.
그러다 가장 최근인 16일 삼성전서 5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볼넷을 1개로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그 흐름을 이번 등판에도 이어가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채로운 변화구 구사가 돋보였다. 속구는 45구밖에 던지지 않았고 체인지업(25구)-슬라이더(17구)-커브(15구)를 다양하게 섞어 타자들을 SK타자들을 농락하는 팔색조 투구를 했다.
1회 첫 타자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후속 이명기에게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후속 최정의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와 중견수 정수빈이 잡을 수 없는 묘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주자는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 브라운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데 이어 이재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순조롭게 출발한 장원준은 2회 첫 타자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시작했다. 이어 후속 정상호를 상대로 연속 몸쪽 승부를 펼쳐 2루 땅볼을 이끌어냈고 나주환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연훈을 루킹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후속 김강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 허용과 이명기의 땅볼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지만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장원준은 4회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던진 낮은 코스의 5구째 132km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돼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후속 이재원, 박정권, 정상호를 3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괴력투로 이닝을 마쳤다.
5회 나주환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이후 세 타자를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 이명기를 중견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순항을 이어갔다.
장원준은 6회에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후속 브라운을 유격수 땅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 박윤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 102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7회부터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고 두산은 10-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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