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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두산전 3이닝 9피안타 5실점 최악투
입력 2015-06-23 19:52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메릴 켈리가 부진한 투구 끝에 조기 강판됐다.
켈리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3이닝은 올 시즌 켈리의 최소 이닝 투구. 9피안타는 2번째로 많은 1경기 최다 피안타 허용이었다.
제구가 좋지 않았고, 공의 위력도 평소보다 떨어지면서 난타를 당했다. 특히 주자가 출루한 이후 연속안타를 내주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결국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켈리는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낸데 이어 후속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로메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키고 첫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2회 연속 4안타를 허용해 실점을 했다. 첫 타자 오재원에게 좌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후속 양의지에게 이번에는 우측 선상을 타고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내줘 무사 2,3루에 몰렸다. 후속 허경민에게까지 좌측 방면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총 실점은 3점이 됐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2루수 김연훈의 수비가 아쉬웠던 장면. 유격수 땅볼로 1실점을 더 한 켈리는 정수빈을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로메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데 이어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2루 도루에 볼넷까지 추가로 내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양의지를 뜬공, 허경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회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연속 안타를 맞고 내려왔다. 김재호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이후 결국 고효준과 교체돼 이닝을 마쳤다. 고효준이 실점 없이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켈리의 실점은 더 늘지 않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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