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 D&D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
입력 2015-06-23 16:39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한 부동산 개발업체 SK D&D가 상장 첫 날인 2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 D&D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2배 높은 5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시작 2분만에 가격제한폭인 30.00% 오른 6만7600원으로 치솟았다.
거래량은 116만7828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987만주)의 약 12%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은 6672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234위를 기록했다.
SK D&D는 지난 15일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상장해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종목이 됐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이날 하루에만 공모가 대비 16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첫 상장 사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데다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이 흥행 행진을 이어간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 중에서도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이 64.4%로 압도적이었고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수량을 신청한 곳도 33.5%나 됐다. 경쟁률이 570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2만200~2만4300원) 상단을 뚫고 2만6000원에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경쟁률도 575대 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만 4조4096억원이 몰려들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SK D&D는 비거주용 수익형 부동산 개발사업에 초점을 맞춘 전문 개발사라는 측면에서 차별화된다”면서 차별화된 상품 기획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SK D&D는 2004년 설립됐다. 부동산 개발서비스를 시작으로 상업시설, 사무실, 도시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비즈니스호텔 등 개발사업 영역을 확장해왔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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