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리 메르스, 1차 검사서 양성 판정 남성 발생…확산 막기 위해 병원 '페쇄'
입력 2015-06-22 12:05 
구리 메르스/사진=MBN
구리 메르스, 1차 검사서 양성 판정 남성 발생…확산 막기 위해 병원 '페쇄'

21일 경기도 구리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입원했던 A재활치료병원 1곳을 폐쇄했습니다.

카이저병원 측은 입원해 있던 70대 남성이 감기와 고열 증세를 보여 메르스 1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건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병실과 가까운 병실에 입원했었습니다.

이후 이 남성은 지난 19일 재활치료를 위해 카이저병원에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20일 감기와 고열 증세를 보이자 한양대 구리병원병원을 찾았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양대 구리병원은 이 남성의 검체를 보건당국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 남성을 보라매 병원에격리했습니다.

이 남성과 카이저병원에 함께 입원해 있던 환자와 의료진도 건물 폐쇄로 격리된 상태입니다.

또 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진료를 받았던 인근의 속편한 내과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폐쇄된 건물은 예식장, 은행, 고용센터, 키즈카페, 페밀리 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시 보건당국은 이날 보건복지부와 함께 긴급 상황대책본부를 확대 설치,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그간의 행적을 추적해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메르스를 차단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이 남성이 머물거나 다녀간 기간 해당 건물을 이용한 시민을 찾아 주소지 보건소에 상담과 검사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시 보건당국이 밝힌 해당 건물의 이용 시간은 카이저 병원과 승강기의 경우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입니다. 속편한 내과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입니다.

한편 현재 메르스 확진자중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를 받는 사람은 총 101명으로 대부분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이 중 14명의 환자는 호흡과 혈압이 불안정한 상태고, 그 중 3명은 최후수단 격인 에크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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