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낚싯배 충돌 10명 사상…표류 7명 구조
입력 2015-06-21 19:40  | 수정 2015-06-21 20:27
【 앵커멘트 】
충남 보령에서 낚싯배가 바지선과 부딪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도 낚싯배가 고장 나 7명이 구조되는 등 낚싯배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낚싯배 위에 물건이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고, 배의 앞부분은 부서졌습니다.

오늘(21일)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충남 보령의 오천항 인근 바다에서 7.9톤급 낚싯배가 정박해있던 바지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45살 안 모 씨가 숨지고, 선장을 비롯한 9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충남 보령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정확한 진술을 할 수 있는 분이 (다쳐서) 말을 못하니까, 여러 가지 추정만 하고 있어요."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배의 항적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4시간쯤 뒤, 경기 안산의 미육도 인근 해상에서도 낚싯배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운행 중이던 배의 엔진이 고장나 탑승객 7명이 표류했지만,

다행히 해경에 일찍 발견돼 별다른 부상 없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세은 / 경기 평택해양경비안전서
- "전화하시기 전에 GPS기능을 활성화 시켜주시면 해경이 위치를 찾는 게 쉽고, 빠르게 구조가 가능하겠습니다."

올 6월 현재까지 사고가 난 낚싯배는 모두 58척으로, 날씨가 풀리는 지난달부터 사고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6~7월에 사고가 집중돼, 이 시기 바다에 나가는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