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19회 살기좋은 아파트…커뮤니티·조경·디자인 돋보여
입력 2015-06-21 17:07  | 수정 2015-07-15 15:11
금성백조 대전 도안7단지 예미지 `백조의 호수` 전경.
제19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 대회에서 금성백조주택이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부산·대구 지역 전통 강자인 (주)삼정은 창립 30주년 기념작인 '신화명 동원역 삼정그린코아'를 출품해 대형 건설사를 제치고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19회 대회에는 서울·수도권은 물론 부산·거제·나주·광주·대구·목포·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 임대아파트, 주상복합 등 다양한 작품이 대거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출품작은 서류심사와 5일간의 현장 심사를 거쳤다. 일부 단지는 현장 심사에서 제외될 정도로 서류 심사부터 까다롭게 진행됐다. 현장 심사는 입지·단지설계·평면구성·조경·교육환경·커뮤니티시설·에너지절약시스템·주차시설 등 아파트 구성 요소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종 심사에선 10여 차례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대상,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등을 결정할 만큼 박빙의 승부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왕관을 거머쥔 금성백조주택의 대전 도안7단지 예미지 '백조의 호수'는 배산임수(背山臨水) 명당에 위치한 탁월한 입지부터 넓은 동간거리(최대 폭 88m), 설계 등 살기 좋은 최적의 아파트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건혁 심사위원장(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은 "설계와 조경이 조화롭게 구성된 데다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점, '백조의 호수' 이미지를 건물 외벽에 접목시킨 우수한 디자인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주민이 편히 살 수 있게 지하주차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자동 조명과 주차유도램프 등을 설치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쓴 아파트"라고 평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주)삼정의 '신화명 동원역 삼정그린코아'는 입주 두 달 만에 입주율 80%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단지인 데다 편리한 교통망, 각 동 지하에 가구별 창고를 만들어 제공한 점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근화 옥암베아채'는 이오니아 양식으로 설계된 캐노피 등 외관을 고급스럽게 조성하고 '근화 119 AS센터'를 만들어 입주안내·하자보수 등을 원활히 진행한 게 좋은 점수를 받아 특별상 주인공이 됐다.
일반아파트 대형 부문과 중견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물산 '래미안해운대'와 흥한주택 '더 퀸즈 웰가'가 각각 수상했다. '래미안해운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조경이 아름다운 단지로 극찬을 받았다. 경남 진주시 '더 퀸즈 웰가'는 고급스럽고 세련돼 진주 내 '명품 강남 아파트'를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받았다. 모두 예년 같으면 대상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에 출품작이 특히 많았던 임대아파트에서는 하나건설의 '대구 테크노폴리스 하나리움 퀸즈파크'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최초 임대아파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입지·학군·설계 등 최적의 주거요건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한화건설 '한화 꿈에 그린 월드 유로메트로'는 디자인·조경이 독특하면서도 품격 있게 조성된 게 가산점을 받아 매일경제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7월 16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주최 : 매일경제신문 MBN 국토교통부 LH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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