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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 100세까지 행복하게 사는 노하우 공개! '대박이네~'
입력 2015-06-21 15:44 
김형석 교수/사진=MBN
김형석 교수, 100세까지 행복하게 사는 노하우 공개! '대박이네~'

'동치미'에서 100세까지 행복하게 사는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100세까지 사는 게 무섭다'라는 주제로 속풀이에 나섰습니다.

이날 출연자들은 100세까지 사는 것에 대해 '누구와 살지?' '무슨 재미로 살지?' '무슨 돈으로 먹고 살지?'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인 양소영은 "결혼 15년 만에 자신이 결혼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혼을 고민했습니다.


'동치미'에 첫 출연한 가수 김완선은 "한 사람과 평생 못 살 것 같다"고 말했고 배우 김응수도 찬성하며 "와이프와 40년을 더 살아라고 그러면 징그럽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배우 임예진은 "국민연금보다 든든한 연금이 있다"며 "딸이 수입의 30%를 주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임예진은 "세액 공제 후"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홍림 역시 "처가의 돈보다는 처가 식구를 관리한다"며 노후를 위한 독특한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김형석이 100세까지 행복하게 사는 법을 공개했습니다.

백 만불 짜리 미소를 지으며 '철이 덜 듦'을 건강비결로 꼽는 수필가이자 철학자 김형석 교수.

96세 나이에도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정확한 발음, 꼿꼿한 자세로 강의에 임하며 100세를 앞둔 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가 말하는 '100세까지 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얼마나 오래 사는 것이 좋을까?
노인 인구 중에 90세 이상까지 살고 싶은 사람은 단 1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실제 주변의 90세 이상 노인들을 보면 몸이 아픈 경우가 많고 사회에서 푸대접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건강, 경제적 능력, 친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친구를 너무 가까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들이 하나 둘 먼저 떠나가게 되면 몸과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가까이 하고 싶다면 친구를 잃는 슬픔까지도 이겨낼 줄 알아야 합니다.

② 생활의 폭을 넓혀라?
나이가 들고 일자리에서 물러나면 생활의 폭이 줄어들어 사회에 발 디딜 곳이 사라지는데, 이는 사회가 사람을 늙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고 외적인 모습은 변해가도 정신적 행복감을 가질 수 있게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위에 행복한 인사를 건네는 사소한 습관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령 "교통부 장관은 나에게 기쁨을 주지 않지만 버스 운전기사는 나를 행복하게 해줘"라는 마음으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입니다.

③ 70대에는 '해마다', 80대에는 '달마다', 90대에는 '날마다' 늙는다?
100세 시대라고 해도 아무런 노력 없이 100세까지 살기는 힘듭니다. 나는 96세지만 아직도 수영장에 운동을 하러 다닙니다. 50대까지는 그저 일만 하느라 50대 후반에야 운동을 시작했고, 혼자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수영을 선택했습니다. 40년이 넘게 매일 수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은 어떤 목적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결국 건강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몸이 늙는다고 마음까지 늙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건강은 자랑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한 것입니다. 건강한 육체로 열심히 일해 나는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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