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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 여름휴가, 테마파크냐 해수욕장이냐…여러분의 선택은?
입력 2015-06-21 13:23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 사진제공 = 부산광역시

‘햇볕은 쨍쨍, 땀방울은 뚝뚝, 숨은 턱턱. 정신은 몽롱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이런 상황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럴수록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듯 여름휴가지 선택 하나에 따라 그해 여름의 행복이 달려 있다. 주사위 던지듯 목적지를 고르기보다 통계를 바탕으로 한 자료로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보면 어떨까.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맵퍼스는 내비게이션앱 ‘아틀란3D 클라우드 검색어를 바탕으로 인기 여름휴가지를 선정했다. 해당 여행지는 최근 2년간 6~7월 동안 네비게이션앱 사용자들의 주요 검색 데이터를 간추려 관광지, 놀이시설, 주요 산 등 주제로 분류해 선별했다.
6월에는 테마파크를 찾는 빈도가 높았다. 용인의 에버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공원, 한강시민공원, 일산호수공원 등 수도권 근교의 여행지를 많이 찾았다. 야구장이 순위권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LG와 두산의 홈인 서울 잠실야구장, 롯데의 부산 사직야구장, KIA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구 무등경기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경기장이 이름을 올려 프로야구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워터파크도 6월의 인기 여행지로 꼽혀 물놀이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강원도 홍천에 자리한 워터파크인 오션월드와 김해의 롯데워터파크, 천안의 테딘워터파크 등이 인기를 누렸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야외활동에 부담스럽지 않은 날씨가 물놀이를 즐기는 여행객을 대거 끌어 모은 것으로 보인다.

7월의 여행지 검색어는 역시 해수욕장이 압도적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물론, 대천, 경포대, 속초, 꽃지, 을왕리, 망상 해수욕장 등 전국 각지의 유명 해수욕장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해운대와 함께 부산에 위치한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등도 10위 권 안에 진입해 여름 관광지의 전통적인 강자가 부산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2013년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2014년에 새롭게 등장한 여행지도 눈길을 끈다. 그 중 한곳이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동막해수욕장, 또다른 곳이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학동몽돌해수욕장이다.
강화도 본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이자 세계 4대 갯벌 중 하나인 동막해수욕장은 조개잡이, 머드팩 놀이 등 갯벌체험이 가능해 가족단위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학동몽돌해수욕장은 진줏빛 몽돌이 약 1.2㎞에 걸쳐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몽돌 해변이다. 맑고 깨끗한 남해의 바닷물이 파도로 밀려와 몽돌과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일품으로, ‘바람의 언덕과 더불어 거제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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