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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더위는 큰 걱정 안해...제구가 문제였다”
입력 2015-06-21 13:08 
1회 난조를 극복하고 승리투수가 된 팀 허드슨이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승리로 이끈 선발 투수 팀 허드슨은 LA의 여름 더위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허드슨은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 1/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65에서 4.52로 낮췄다.
1회 작 피더슨, 저스틴 터너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허드슨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1회 투구 몇 개가 제구가 안됐다. 상대가 이에 빠르게 적응했고 좋은 스윙을 했다. 이후 구속을 조절하고 리듬을 바꿔가며 상대 균형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고, 뜬공 아웃을 많이 잡았다”며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날 허드슨의 투구를 ‘엄청난 노력이라고 칭했다. 보치는 허드슨은 프로다. 더운 낮 경기에도 최대한 오래 경기를 이끌어갔다. 엄청난 조정 능력을 통해 브레이킹볼의 제구를 바로잡았다”며 경기 내용을 평했다.
현지시간으로 경기가 시작된 오후 4시 다저스타디움의 기온은 화씨 83도(섭씨 28.3도). 올해 40세인 노장 허드슨에게 다소 버겁게 느껴질 수 있는 날씨였다.
그러나 허드슨은 더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말 큰 문제는 1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었다”며 더위보다는 제구가 안 된 것이 더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남부 출신이다. 이런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마치 공원을 산책하는 것 같았다”며 말을 이었다(그는 알라바마주 동쪽에 위치한 피닉스 시티 출신이다).

그는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상대로 9승 2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 팀이 접전 상황에 잘 대처하며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절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감으로 지금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위에 오르는 것은 늘 좋은 일”이라며 선두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상대도 배고픈 상태기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다저스는 1회에 얼마든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다저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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