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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상 교체’ 아오키 “라이벌과 경기, 계속 뛰고 싶었다”
입력 2015-06-21 12:31 
아오키 노리치카가 1회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투구에 오른 다리를 맞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의 경기 도중 타박상으로 교체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아오키 노리치카는 경기에 계속 남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오키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 타격 도중 오른 다리에 상대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투구를 맞고 1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발표한 정확한 부상 명칭은 오른 다리 타박상.
아오키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발목 위쪽을 맞았다.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오키는 사구를 맞았을 당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1루까지 걸어 나갔다. 이후 조 패닉의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 때 3루까지 달렸고, 이어진 앙헬 파간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아오키는 라이벌과의 경기였기 때문에 팀에 기여하고 싶었다. 경기에 남아서 뛰기를 원했지만, 공격이 끝난 뒤 벤치로 돌아왔을 때 트레이너가 상태를 보고 교체를 결정했다”며 경기에 남아 뛰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도 아오키는 경기에 남아 뛰기를 원했다. 그러나 베이스 러닝 이후 상태가 나빠져 교체했다”며 선수에게 투혼을 강요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아오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출전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모르겠다.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보치 감독도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매일 차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며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1+1계약을 맺은 아오키는 67경기에서 타율 0.317 출루율 0.381에 83안타 23볼넷 12도루 32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공격을 이끌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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