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프로듀사’ 공효진, 역시 믿고 보는 배우였네
입력 2015-06-21 09:58 
[MBN스타 손진아 기자] 역시 ‘믿고 보는 배우 공효진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 마지막 회에서는 예진(공효진 분)과 준모(차태현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원을 넣은 것이 준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예진은 모기를 핑계로 준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냈고 가로등 밑에서 준모의 진심 어린 고백을 듣게 된 예진은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길고 길었던 두 사람의 우정은 결국 사랑으로 결실을 맺으며 지난 6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효진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작품선구안은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드라마 ‘고맙습니다(2007)를 시작으로 ‘파스타(2010)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등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2011), ‘주군의 태양(2013), ‘괜찮아, 사랑이야(2014)의 뒤를 이어 ‘프로듀사(2015)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시키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외에도 공효진의 필모그래피 속에는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극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한 뛰어난 작품 선택이 만들어낸 수많은 작품들이 한 가득 쌓여있어 그의 탁월한 작품선구안을 짐작할 수 있다.

공효진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금, 토요일 저녁 방송 시간에 매회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당당히 1위를 차지 ‘흥행 보증수표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공효진의 연기는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 주요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프로듀사에서 예능국 8년 차 베테랑 PD 탁예진으로 변신한 공효진은 첫 방송부터 까칠하고 허당기 넘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탁예진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연기로 캐릭터를 확고히 만들어내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그는 오랜 기간 홀로 짝사랑 해왔던 차태현 앞에서 때로는 편한 친구로 때로는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소녀 같은 모습을 보였고 마냥 귀여운 후배로만 생각했던 김수현의 갑작스러운 고백에는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며 따스한 거절을 건네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선사해 캐릭터를 더욱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무엇보다 공효진의 가장 큰 무기는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 배우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특급케미다. 이번 ‘프로듀사에서도 공효진의 어마무시한 케미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공효진은 25년 지기 친구이자 짝사랑남 차태현과는 누구도 끼어들 틈 없는 두 사람만의 끈끈한 사이를 과시하는 동갑 케미를 자신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좋아한다 표현해주는 풋풋한 연하남 김수현과는 달달한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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