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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현희…관건은 제구-자신감
입력 2015-06-21 06:58  | 수정 2015-06-21 06:59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22)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제구 불안을 어느정도 극복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한현희는 지난 9일 KIA전에서 3⅔이닝 4실점한 뒤 열흘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현희는 4월 28일 롯데전부터 지난달 21일 LG전까지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이닝을 소화하는 등 4연승을 달리며 선발 연착륙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한화전에서 3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강판된 뒤 9일 광주 KIA전에서도 조기 강판되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휴식차원의 엔트리 말소였다.
선발로 전환한 한현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구다. 잘 던지다가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3,4월에 비해 5월달 볼넷 개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6월 들어서 다시 볼넷이 많아지고 있다. 9일 3이닝을 던진 KIA전에서는 볼넷이 4개나 됐다.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가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선발로 전환하면서 스프링캠프에서 싱커와 체인지업을 갈고 닦아놓고도, 승부처에서는 불펜시절과 같이 속구와 슬라이더로만 상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게 염 감독의 분석이다. 또 이닝에 대한 부담도 한현희의 2% 부족한 부분이다.
2년 연속 홀드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유망주 꼬리표를 뗀 한현희가 넥센의 오랜 숙원인 토종 선발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은 만족스럽다. 2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3.00. 볼넷도 2경기에 3개뿐이어서, 푹 쉰 효과까지 한현희의 호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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