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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형규 목사 시신 기증
입력 2007-07-26 20:42  | 수정 2007-07-26 20:42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의료연구용으로 병원에 기증됩니다.
현재 시신은 한국군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간 바그람기지에 보관돼 있는 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국내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 배형규 목사의 사랑 실천은 죽어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 목사의 가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을 의료연구용으로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신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부패 방지를 위한 화학처리 등을 삼가해 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습니다.

배 목사는 평소 죽어서도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자주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수 년 전 가족의 동의를 얻어 '장기기증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목사의 시신은 국내에 운반되는 대로 경기도 안양 샘병원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한편 배 목사의 시신은 현재 한국군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간 바그람기지에 안치돼 있습니다.

시신은 카불 공항에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유가족들과 상의해 국내로 들어올 계획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로 들어올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카불로 옮겨진 시신을 군 수송기 등으로 두바이로 다시 옮겨 이곳에서 국내로 들어가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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