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장 "올해 금리 인상될 것"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장 "올해 금리 인상될 것"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이 "여전히 올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19일(현지시간)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세미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면 그로 인한 위험 요인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말 금리를 올리더라도 긴축정책을 취하자는 것은 아니며, 계속해서 극단적인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17일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언제가 금리 인상의 적절한 시점인지에 대해 위원회(FOMC)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올해 안 어느 시점"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을 예상할 만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첫 금리 인상 시점이 오는 9월일지 아니면 오는 12월일지, 또 금리를 한 번 올릴지 아니면 두 번 이상 올릴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준 안에서 매파, 즉 긴축정책 선호론자로 분류되는 윌리엄스 은행장은 "향후 2∼3분기 동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약 2.75%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최근의 소비지출 지표를 볼 때 (미국 경제가) 충분한 성장 동력을 얻는 가운데 견조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며 "노동시장에서도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고 임금 상승이 나타나는 점은 또 다른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정규직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이 여전히 시간제로 일하는 점은 대부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하강 때문이었고, 이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금리 인상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