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곡동 땅 의혹' 포스코 전 상무 소환
입력 2007-07-26 15:32  | 수정 2007-07-26 18:26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에게 도곡동 땅의 주인은 이명박 후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 전 상무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초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의 핵심 참고인인 김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외에 체류중이었던 포스코의 전 상무 김모 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상무는 지난 95년 포스코 개발이 도곡동 땅을 매입할 당시 실무를 담당한 것은 물론, 김 전 회장에게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명박 후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인물입니다.

검찰은 김 전 상무를 상대로 매입 당시 땅의 실제 소유자가 누구였는지, 김 전 회장에게 도곡동 땅의 실 소유주가 이후보라고 보고한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주변인 조사와 자료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초 김 전 회장을 소환해 거짓말 탐지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출석 거부중인 이명박 후보의 맏형 이상은 씨의 거주지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한편 이 씨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도곡동 땅의 매입자금과 매도자금, 그리고 차익의 흐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개인 정보 유출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전직 경찰관 권모씨와 박근혜 후보 캠프의 홍윤식씨, 두 사람을 소개해준 이모 씨에 대한 대질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국가정보원의 이 후보 뒷조사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직원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개인정보를 열람했던 고모씨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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