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2년 동안 인큐베이터에 있던 오래된 영화가 드디어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김의성, 유해진, 권해효 그리고 김성제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영화 ‘소수의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다. 영화가 제작된 지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날 시사회는 오랜 시간 묵혀두다 드디어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자리만큼 배우들과 감독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성제 감독은 꼬박 2년이 지난 후에 개봉을 하게 됐다. 늦게 도착한 영화인데, 늦은 만큼 잘 부탁드리고 싶다”고 표현했고, 배우들은 그래도 2년 전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애정을 보여줬다.
김성제 감독은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관객들과 만났지만, 이번 ‘소수의견에서는 감독을 맡아 그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이번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손아람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좋은 소설을 봤다. 그리고 그 소설을 보면서 본격적인 법정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박력 있는 법정물을 만들면서,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공기를 담아낼 수 있었고, 한 청년변호사의 성장드라마로도 좋을 것 같았다.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소수의견은 한 철거민의 아들이 죽고, 그 철거민에 의해 의경이 죽게 되면서 그의 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법정 재판 이야기를 다뤘다. 하지만 단순히 재판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재판 안에서 보여 지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합리성과 국민 참여재판의 모순을 꼬집으려는 감독의 의도가 담겼다. 결국 약자가 승리하게 되는 그런 법정물의 결말이 아닌, 현실적으로 문제에 직면해 결론을 풀어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감독이 이야기한 것처럼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공기를 그대로 재연해냈다. 하나의 재판 안에서 벌어지는 야당과 여당의 싸움, 학연으로 이어지는 권력, 약자는 끝까지 약자일 수밖에 없는 울분 터지는 현시대적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군다나 외화의 기세가 거세지고 있는 요즘, 대한민국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 ‘소수의견이 다수의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4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1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김의성, 유해진, 권해효 그리고 김성제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영화 ‘소수의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다. 영화가 제작된 지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날 시사회는 오랜 시간 묵혀두다 드디어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자리만큼 배우들과 감독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성제 감독은 꼬박 2년이 지난 후에 개봉을 하게 됐다. 늦게 도착한 영화인데, 늦은 만큼 잘 부탁드리고 싶다”고 표현했고, 배우들은 그래도 2년 전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애정을 보여줬다.
김성제 감독은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관객들과 만났지만, 이번 ‘소수의견에서는 감독을 맡아 그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이번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손아람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좋은 소설을 봤다. 그리고 그 소설을 보면서 본격적인 법정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박력 있는 법정물을 만들면서,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공기를 담아낼 수 있었고, 한 청년변호사의 성장드라마로도 좋을 것 같았다.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소수의견은 한 철거민의 아들이 죽고, 그 철거민에 의해 의경이 죽게 되면서 그의 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법정 재판 이야기를 다뤘다. 하지만 단순히 재판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재판 안에서 보여 지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합리성과 국민 참여재판의 모순을 꼬집으려는 감독의 의도가 담겼다. 결국 약자가 승리하게 되는 그런 법정물의 결말이 아닌, 현실적으로 문제에 직면해 결론을 풀어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사진=이현지 기자
이런 결말에 대해 김성제 감독은 결말은 내가 영화를 만들려고 시작했을 때부터 가고 싶은 결말이었다. 법은 생물과도 같아서 환경이 어떻냐에 따라 소수의견, 다수의 의견이 되기도 한다”며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국민 참여재판을 다뤘다. 현 우리나라에서 국민 참여재판은 과도기적 경향을 가졌다. 그 생각을 했을 때 9명 배심원의 의견과 1명의 판사 의견 하나 중 결국 판결에 효력을 갖는 건 판사다. 그 점에서 왜 참여재판에 시민들을 넣고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다. 또 다수와 소수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담았다”고 말했다.감독이 이야기한 것처럼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공기를 그대로 재연해냈다. 하나의 재판 안에서 벌어지는 야당과 여당의 싸움, 학연으로 이어지는 권력, 약자는 끝까지 약자일 수밖에 없는 울분 터지는 현시대적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군다나 외화의 기세가 거세지고 있는 요즘, 대한민국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 ‘소수의견이 다수의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4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