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인질 8명 석방 확인안돼"
입력 2007-07-26 11:17  | 수정 2007-07-26 13:02
CNN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억류된 우리나라 인질 8명의 석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당초 우리나라 인질 8명이 풀려났다고 보도했던 CNN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면서요?

기자) 네

CNN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억류된 우리나라 인질 8명의 석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8명이 석방돼 아프가니스탄 미군 관할지역으로 인도됐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이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 윤석중 홍보공사도 8명의 석방 소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CNN은 탈레반측이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한국 인질 14명을 처형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카리 유시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요구한 내용이 수용되지 않으면 억류된 인질 14명을 오늘 새벽 까지 처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탈레반이 23명의 인질 가운데 14명을 지목하면서 우리 인질 8명의 석방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NHK는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한국인 인질 23명 가운데 8명이 석방이 합의돼 인도 장소로 옮기던 중 무장세력의 본거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프간 정부 협상책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측이 석방 장소로 향하던 중 주변에 아프간 정부의 전차 등이 배치된 것을 확인해 급히 본거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도 인질 8명이 석방 도중 탈레반 본거지로 되돌아왔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채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또 콰와자 마호메드 시디키 카라바그 주지사가 인질들이 아직 탈레반 무장세력의 오지 은신처 3곳에 격리 수용돼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탈레반에 희생된 배형규 목사 시신이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미군 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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