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요즘 인기만점이라는 ‘스몰 럭셔리’ 아파트
입력 2015-06-18 15:27 

실속있고 합리적인 중소형 아파트가 최근 주택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평면과 단지 설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화려한 마감과 커뮤니티 시설, 테라스 하우스 등 과거 대형 아파트 전유물로 여겨졌던 설계가 중소형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는 이같은 아파트를 ‘스몰 럭셔리 아파트라고 부른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수요자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고급화 중소형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을 역전하는 현상이 벌이질 정도로 중소형 인기가 대단하다”며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작지만 화려한 스몰 럭셔리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 주상복합 같은 화려한 외관에 카페테리아,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가 대표적이다. 또 소형인 전용면적 59㎡에 드레스룸을 적용하고, 테라스와 다락방을 덤으로 주는 중소형 펜트하우스도 선보였다. 이 밖에 외국어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몰 럭셔리 아파트도 있다. 중소형은 단지 내 쉴 공간이 부족하고 쾌적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은 옛날 얘기가 됐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총 2610가구 중 전용면적 59㎡가 1331가구로 전체의 50.9%에 달한다. 전용면적 59㎡에 4베이가 적용되고, 안방에는 중대형 못지 않은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단지 안에는 6개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시설이 들어선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에서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중소형이 1618가구로 전체(2510가구)의 64.4%에 달한다. 단지 내 수영장에는 키즈풀이 있어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고, 파티와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조성된다.
GS건설이 다음달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전용면적 84㎡에 테라스를 적용했다. 테라스에서 파티나 일광욕, 골프 퍼팅 등을 즐길 수 있고, 텃밭을 꾸미거나 테이블을 놓고 광교산을 감상하는 등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주)동일을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에서 ‘고양원흥 동일스위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삼송·원흥지구 단지 중 유일하게 커뮤니티센터에 수영장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자,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입주민의 풍부한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전체 1257가구 전부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형으로 이뤄진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송산신도시 내 첫 아파트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이 내세우는 ‘교육특화 단지답게 단지 내에 YBM어학원이 들어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입주민 대상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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