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배형규 목사 피살 확인
입력 2007-07-26 08:12  | 수정 2007-07-26 08:56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23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봉사단을 이끌었던 배형규 목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숨진 한국인이 배형규 목사라구요?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23명의 국민 가운데 배형규 목사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중 1명이 7월 25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조희용 대변인은 피랍사건 발생이후 무사 귀환을 기원했던 유가족과 슬픔을 같이 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납치단체가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즉각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을 확인한 결과 봉사단을 인솔한 배형규 목사로 밝혀졌다며 배 목사의 가족들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협상시한으로 제시됐던 5시 30분이 한참 지났는데요. 정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협상시한을 넘기면서 외교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단 아직까지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추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가즈니 주 원로들을 통해 한국인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무장단체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랍 한국인 인질의 안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배형규 목사의 사망이 공식 확인된 상황이어서, 나머지 피랍자의 안전에 대해서도 더이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3명의 피랍 한국인 가운데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인 석방 협상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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