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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의 뒤늦은 각성...텍사스에 3연패
입력 2015-06-18 14:29 
알렉스 게레로가 6회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타선이 뒤늦게 각성하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5로 졌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패전투수, 텍사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가 승리투수, 키오네 켈라는 세이브를 올렸다.
앞서 알링턴 원정 2연전을 내리 패했던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내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커쇼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간신히 자기 몫을 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다저스를 더 어렵게 한 것은 타선의 침묵이었다. 1회와 2회 선두타자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를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상대 선발의 ‘맞혀 잡기 전략에 말리는 모습이었다. 텍사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는 묵직한 투심과 커브를 이용해 다저스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다저스 타선은 6회가 돼서야 터졌다. 저스틴 터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스캇 반 슬라이크의 중월 투런 홈런,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 대타 알렉스 게레로의 좌전 안타가 연이어 나오며 3-4,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흐름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작 피더슨, 아드리안 곤잘레스 두 명의 좌타자가 구원 등판한 상대 좌완 불펜 샘 프리먼을 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후에도 프리먼, 태너 셰퍼스, 키오네 켈라로 이어지는 상대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6회 게레로, 피더슨을 시작으로 8회 야스마니 그랜달, 안드레 이디어 등을 대타로 기용했지만, 게레로가 1타점 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전날 알링턴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던 조시 레이빈은 9회 프린스 필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3연패 늪에 빠지며 37승 29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0-2로 지면서 2.5게임 간격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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