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165명, 완치된 사람 5명…성남 초등생 최종 '음성'
입력 2015-06-18 14:01 
확진자 165명 / 사진=MBN
확진자 165명, 완치된 사람 5명…성남 초등생 최종 '음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하루 사이 3명이 늘어 165명으로 밝혀진 가운데 사망자 3명, 퇴원자가 5명 늘어났습니다.

또 메르스 2차 양성 판정을 받았던 초등학생이 최종 음성 확인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65명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 중 163번째 확진자(53·여)는 119번째 확진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한 기간인 지난 5일~9일 같은 병동 의료진이며, 164번째 확진자(35·여)는 75번째, 80번째 확진자가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입니다. 두 명의 확진자 모두 간호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5번째 확진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이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다른 메르스 확진자의 영상진단장치(엑스레이)를 촬영하다 일부 감염자의 기침을 정면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 방사선기사(33·162번째 확진자)는 대책본부 역학조사결과, 지난 11~12일 72번째, 80번째, 135번째, 137번째 확진자 등 총 네 명의 확진자에게 이동식 방사선기기(Portable X-ray)를 시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습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7일 대책본부 발표(19명) 이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자는 총 2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7일 먼저 보도됐던 기관지 확장증과 고혈압이 있던 42번째(54·여) 확진자 외에 결핵과 고혈압이 있던 31번째(69·), 고혈압, 천식, 최사성췌장염, 복강내감염이 있던 77번째(64), 백내장 양안 수술 이력이 있는 82번째 확진자(82·여) 등이 지난 17일부터 18일 새벽 사망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총 23명 중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순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23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1명(91%)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관계자는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7%)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8명(35%),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진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00명(61%), 여성이 65명(39%)이며, 연령은 50대가 34명(2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3명(20%), 40대 30명(18%), 70대 27명(16%), 30대 24명(15%) 등의 순입니다.

이와 더불어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6729명이다. 전날보다 221명(3%)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4492명으로 전일대비 541명(14%) 증가했습니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857명으로 전날에 비해 53명(1%) 감소했고, 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274명(46%) 늘어난 8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아버지(46)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9일부터 자택과 병원에서 격리 중인 성남 초등학생(7)은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1차 검사에서 음성,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판정 불가 혹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정확한 판정을 위해 6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동에 대한 검체 채취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4차례에 걸쳐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남시는 해당 초등학생이 발열 등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이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당분간 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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