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랍자 가족, 극도의 불안감
입력 2007-07-26 07:37  | 수정 2007-07-26 08:35
탈레반의 최후통첩 시간이 지났지만, 협상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이미 전해진 한국인 1명의 피살 소식을 접한 뒤 어느때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민족 복지재단을 연결해 현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기자>
네, 서초동 한민족 복지재단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정부 발표를 기다리는 기족들의 마음은 정말 이루말할 수 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 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탈레반의 최후통첩 시간인 오전 5시30분이 지나 날이 밝고 있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자 이곳 한민족 복지재단은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죄수와 인질 교환협의가 안되면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있고, 이미 한국인 인질 1명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협상결렬에 따라 혹시라도 돌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무소식이 희소식으로 이어지기 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잇따라 전해 오는 외신들의 서로 다른 소식에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던 가족들은
한국인 인질 8명 석방소식에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탈레반이 석방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다소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한민족복지재단에는 20여명의 가족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세우며 최후 협상결과에 대한 정부의 공식발표 만은 초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제발 더 이상의 한국인 인질들의 희생자가 없기를 바라며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민족복지재단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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