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알토란' 건배 한잔을 부딪힐 때도 건강하게 마시는 막걸리
입력 2015-06-18 10:25 
주룩주룩 비가 내릴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파전과 막걸리 조합은 생각만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누룩과 쌀로 빚어 막 걸러낸다 해서 이름 붙여진 ‘막걸리는 특유의 감칠 맛과 청량감이 일품이다. 단맛, 떫은맛,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발효과정에서 나온 탄산가스가 상쾌한 맛을 더하기 때문인데. 지난 14일 <알토란>에서 공개한 ‘막걸리를 ‘보약이 되게 섭취하는 비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 비법 막걸리는 흔들어서 ‘하루 두 잔, ‘콩을 안주로 먹어라

<알토란> 멘토들이 전하는 ‘막걸리 건강 보감


많은 분들이 막걸리를 단순한 ‘술로만 생각하는데, 전통주 전문가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막걸리는 화학 알코올이 아닌 순수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 완전 식품입니다.” - 전통주 전문가 박록담 멘토



막걸리를 마실 때는 반드시 ‘흔들어 드세요. 실제로 대다수 여성분들이 막걸리를 마실 때 가라앉은 탁한 부분을 제외하고 맑은 윗부분만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막걸리의 부유물에 고혈압 예방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 식품의약전문기자 박태균 멘토

흔히 막걸리엔 구수한 전이 제격이라 말하죠. 하지만 저는 막걸리 궁합 안주로 ‘콩을 추천합니다. 성분 대부분이 탄수화물인 막걸리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콩이 채워주기 때문이죠. 두부김치나 비지찌개 등이 좋을 거 같네요.” -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선규 멘토



두 번째 비법 막걸리 전문가가 전하는 ‘막걸리 잘 고르는 꿀팁

① ‘생 막걸리인지 ‘살균 막걸리인지 확인해라

막걸리 라벨 식품유형을 보면 탁주엔 ‘생 막걸리, 살균탁주는 ‘살균 막걸리라고 적혀 있다. 생 막걸리는 살아있는 효소와 유산균들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인 반면, 살균 막걸리는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해 술 속의 모든 미생물들을 사멸시킨 거라고 보면 된다. 기능성에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좀 더 효모와 유익균을 생각한다면 생 막걸리를 선택하고 오랫동안 두고 먹고 싶다면 살균 막걸리를 선택하면 좋다.

② 제조일자를 확인해라

생 막걸리는 제조 후 1~3일 이내인 것이 좋다. 청량감이 가장 좋고 몸에 좋은 유산균, 효모 등이 가장 풍부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살균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3~6개월 정도로, 제조 후 1개월 이내의 술이 좋다.

③ 병뚜껑의 색깔을 확인해라

막걸리의 주성분이 쌀로만 구성되어 있는지, 다른 부재료인 밀, 팽화미, 과당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또 2010년 9월부터 전통주에 대한 품질 인증제도가 도입되어 병뚜껑의 색깔로 구분을 지어놨는데, 노란색 표시는 100%, 녹색 표시는 80% 이상 국산 쌀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세 번째 비법 하우스 맥주 부럽지 않는 ‘하우스 막걸리(모주) 만드는 법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대추·감초·인삼 등 한약재와 계피가루를 넣고 끓인 갈색빛 도는 술로, 은은한 계피향과 낮은 알코올 도수가 특징이다. 향은 물론 목 넘김까지 순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전통주 전문가 박록담 멘토가 시청자들을 위해 집에서도 손쉽게 모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하우스 막걸리 레시피

준비재료:
술 지게미, 대추, 감초, 갈근, 인삼, 계피, 생강

1. 씨를 발라낸 대추, 껍질을 벗겨 듬성듬성 썬 생강을 준비한다.

2. 술 지게미를 제외한 약재를 들통에 넣고 30분 가량 끓인다.

3. 물의 양이 1/3정도 줄어들면 지게미를 넣고 중간 불로 더 끓인다.

4. 끓인 모주를 체에 거르고 식힌다.

5. 식은 모주는 냉장실에 보관하고 먹을 때 살짝 데워 꿀을 첨가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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