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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유벤투스 떠나지 않겠다”…구단에 전달
입력 2015-06-18 05:07 
포그바가 바르셀로나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에 도착하여 팬에게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FC 미드필더 폴 포그바(22·프랑스)가 잔류 의사를 클럽에 전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포그바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 FC, 맨체스터 시티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주세페 마로타(58·이탈리아) 유벤투스 단장 겸 스포츠 부분 최고경영자(CEO)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에 대해 여러 팀이 문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구단 장기계획의 핵심적인 존재로 여긴다. 어떤 제안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침 포그바도 오늘 구단에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선수 본인이 떠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이적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2012년 8월 3일 19세의 포그바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입단 후 129경기 24골 27도움. 경기당 75.9분을 뛰었고 공격포인트 빈도는 중앙 미드필더로는 상당한 90분당 0.47에 달한다. 중원에서 전술적인 요구나 경기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하는 전천후 자원이다.
포그바가 프랑스대표팀에 소집되어 알바니아와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웃고 있다. 사진(알바니아 엘바산)=AFPBBNews=News1

국가대표팀에서도 포그바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어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A팀으로 바로 승격한 후에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국의 7위에 이바지하여 신인왕을 차지했다. FIFA 주관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서 잇달아 개인상을 받은 것이다.
마로타도 이러한 포그바를 영원히 지킬 수 없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은 인정했다. 훗날 포그바가 이적을 희망한다면 클럽의 금전적인 이익을 지키면서도 그러한 의사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말에는 불가피한 상황에도 ‘손해 보고 팔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유벤투스는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포그바가 잔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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