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메르스, 간호사 음성 판정… '메르스 환자 발생 안한 지역은 단 4곳 뿐'
입력 2015-06-17 19:24  | 수정 2015-06-17 20:50
인천 메르스/사진=MBN
인천 메르스, 간호사 음성 판정… '메르스 환자 발생 안한 지역은 단 4곳 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인천의 한 병원 간호사가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포시보건소는 17일 김포에 사는 인천 검단탑병원 외래 호흡기 내과 간호사 A씨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2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국가지정병원에 격리 조치돼 있다"며 "병원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근무한 검단탑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하루 휴가를 보내던 중 자정께 고열로 주거지 인근인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응급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 1차 검사를 했고 다음 날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 2차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A씨는 휴가 전 주말인 지난 13일 인천 부평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고 다음날 경남 양산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부터 갑자기 발열과 설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검단탑병원 측은 이날 오전부터 전 직원에게 연락해 메르스 의심 증상의 유무를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병원을 찾은 외래·입원환자 전체 명단을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 보건소 측에 전달했습니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급히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띄우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한편 그동안 서울·경기 등 인접 시·도에서 메르스가 확산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만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시·도는 인천을 포함해 울산, 전남, 제주 등 4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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