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P, 포스코 신용등급 5년만에 개선
입력 2015-06-17 17:40  | 수정 2015-06-17 19:57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포스코 국제 신용등급이 하락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S&P는 현재 포스코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있다.
한상윤 S&P 이사는 "포스코가 상당 규모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투자 감소와 실적 안정에 힘입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24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재무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 몇 년간 포스코는 상당한 규모의 차입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이후 철강업황이 악화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S&P는 철광석 가격 하락과 제품 구성 개선이 2015~2016년 포스코의 영업실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본투자 규모를 큰 폭으로 축소한 점도 포스코의 신용지표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이사는 "포스코가 7조원에 달하던 연간 자본투자 규모를 2014~2016년 연간 4조원 수준으로 크게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 포스코건설(BBB-)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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