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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상반기 결산…SBS 교양] ‘컬투쇼’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입력 2015-06-17 14:37 
사진=SBS
[MBN스타 이다원 기자] 명불허전[名不虛傳] : 명성이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니라 이름이 날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

2015년 상반기 SBS는 예능과 드라마에서 이렇다 할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효자 종목은 따로 있었다. 바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다. 두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라디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이에서 선두를 달리며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자리잡았다.

‘컬투쇼는 지난 5월1일 기념비적인 날을 맞이했다. 지난 2006년 같은 날 첫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드디어 9주년이 된 것. 그동안 이 프로그램이 밟은 기록도 남다르다.

라디오 프로그램 사상 공개방송 형식을 최초로 도입한 라디오로 그동안 다녀간 방청객만 약 10만 명에 이른다. 또한 ‘컬투쇼에 소개된 사연을 가지고 청취자가 직접 제작한 UCC는 SNS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았고, 출연 게스트들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파급력을 자랑했다.



청취율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취율 조사에서 12.9%(한국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라디오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한 것. 이에 힘입어 SBS 파워FM은 채널 점유율에서도 23.2%를 기록해 우위를 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도 ‘컬투쇼 못지않게 SBS 어깨에 힘을 실어준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2년 3월 시작한 이후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시청자에 큰 화두를 던졌다. 문성근, 정진영, 김상중으로 이어진 MC 군단도 연일 화제였다. 시사교양임에도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였다.

시청률도 여느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았다. 신해철 사망, 클라라 사건 등 연예계 이슈부터 각종 사건사고, 형제복지원,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 과거 미제까지 다루며 평균 시청률 7%대를 유지했다. 경쟁사의 MBC ‘PD 수첩 KBS2 ‘추적60분 등 대표적 시사고발 프로그램과도 시청률 면에선 큰 격차를 보였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가운데 단연 으뜸임을 입증한 수치다.

물론 최근 대항마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시청률이 다소 주춤하긴 했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에 맞서 선전한다는 점만으로도 그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셈. 또한 올해 1000회 돌파라는 의미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또 한 번 크게 이슈화될 전망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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