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보건장관 "한국 협력적 질병관리의 중요성 보여줘…"
입력 2015-06-17 13:47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사진=MBN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보건장관 "한국 협력적 질병관리의 중요성 보여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65세 독일인 남성이 이 바이러스와 연관된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지난 16일 메르스에 감염됐던 65세 남성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독일 국적으로 지난 2월 아랍에미레이트를 여행한 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한 남성은 메르스를 극복한 것으로 판명돼 지난 달 중순 격리치료를 끝냈지만, 지난 6일 폐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행지에서 가축 시장을 둘러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환자 치료 병원 관할인 니더작센주의 코르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200명 이상의 접촉자 전원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 20명이 사망한 한국을 예로 들면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협력적(coordinated) 질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영문판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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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한 세계 보건기구는 오늘 한국을 포함한 메르스 발병국의 대응조치 등을 평가해 국제적 차원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 지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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