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은 “메르스 여파로 불확실성 증대…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입력 2015-06-17 10:31 

한국은행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내수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최근 국내 경기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의 개선이 둔화하면서 회복세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내 경기는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내수 흐름의 불확실성 증대, 수출여건의 개선 지연 등 하방리스크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처럼 수출 부진과 메르스 사태의 영향 등으로 성장경로의 하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어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세의 회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금융중개지원 대출제도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의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한은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줘서 중소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돕는 것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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