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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전] ‘예상대로’ 한국-쿠웨이트-레바논 삼파전
입력 2015-06-16 23:31  | 수정 2015-06-16 23:33
한국은 1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가 미얀마를 꺾고 러시아로 가는 첫 단추를 승리로 꿰맸다. 레바논도 라오스를 잡으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는 ‘예상대로 한국, 쿠웨이트, 레바논의 다툼으로 벌어지게 됐다.
한국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가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에서 미얀마를 2-0으로 이겼다. 전반 35분 이재성(전북 현대)의 선제골과 후반 22분 손흥민(레버쿠젠)의 무회전 프리킥 추가골로 승점 3점을 땄다.
지난 11일 홈에서 쿠웨이트에게 0-1로 패했던 레바논은 이날 라오스 원정에서 2-0으로 승리. 한국(1승)과 쿠웨이트(1승), 레바논(1승 1패)이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골득실 차에서 +2로 쿠웨이트, 레바논(이상 +1)을 제치고 G조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쿠웨이트는 이날 벌어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매치데이2에서 경기가 없었다.
이변이 쏟아진 가운데 ‘2약으로 꼽힌 미얀마와 라오스의 고춧가루는 없었다. 미얀마, 라오스는 한국, 레바논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1골도 넣지 못하고 첫 패배를 했다. 승점 1점씩을 기록하고 있으나 지난 11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기며 나눠가진 것.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8개 조의 1위 8개국 및 각 조 2위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오른다. 한국은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고 최소한 2위를 해야 러시아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뚜껑을 연 G조의 판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얀마, 라오스는 약하다. 결국 한국, 쿠웨이트, 레바논의 싸움이다. 이들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2차예선 1~3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오는 9월 재개된다. 한국은 9월 3일 홈에서 라오스를 상대한 뒤 닷새 뒤 레바논 원정길에 오른다. 그리고 10월 8일 쿠웨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연이은 원정경기가 한국의 G조 수위 차지에 가장 큰 분수령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순위
1위 | 대한민국 | 1승 | 2득점 0실점 | 승점 3점
2위 | 레바논 | 1승 1패 | 2득점 1실점 | 승점 3점
3위 | 쿠웨이트 | 1승 | 1득점 0실점 | 승점 3점
4위 | 미얀마 | 1무 1패 | 2득점 4실점 | 승점 1점
4위 | 라오스 | 1무 1패 | 2득점 4실점 | 승점 1점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
2015년 6월 16일 미얀마(원정) 2-0 승
2015년 9월 3일 라오스(홈)
2015년 9월 8일 레바논(원정)
2015년 10월 8일 쿠웨이트(원정)
2015년 11월 12일 미얀마(홈)
2015년 11월 17일 라오스(원정)
2016년 3월 24일 레바논(홈)
2016년 3월 29일 쿠웨이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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