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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 강정호 "나는 4번 스타일"
입력 2015-06-16 19:42  | 수정 2015-06-16 21:09
【 앵커멘트 】
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선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2타점에 관중석에 배트를 선물하는 배려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추신수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한국의 날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음먹고 휘두른 강정호의 배트가 관중석으로 날아듭니다.

4번 타자의 배트를 향한 애교 섞인 쟁탈전.

행운의 주인공은 기쁨의 몸짓을,기회를 놓친 관중은 질투 어린 시선으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배트를 바꿔 쥔 강정호, 이번에는 배트 대신 타구를 제대로 날렸습니다.


상대 151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습니다.

1회에도 적시타를 터트리며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안정된 3루 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가수 양파가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르고, 곳곳에서는 멋진 태권도 시범까지,

한국의 날 행사로 많은 한인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추신수도 첫 타석 깨끗한 중전 안타와 6회 결승 득점을 올리며 화답했습니다.

6회 평범한 외야 뜬 공을 놓칠 뻔한 아찔한 장면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추신수는,

7회에는 완벽한 홈런성 타구가 강한 바람 탓에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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