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캐피털 사칭 대출사기 속지마세요
입력 2015-06-16 17:45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며 고금리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대출사기가 벌어지고 있다. 사기범은 이 과정에서 대출을 전환해주는 알선 명목으로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건수는 60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사기범의 절반 이상은 캐피털사(35.7%)나 저축은행(21.4%) 직원을 사칭했으며, 캠코나 햇살론 등 공공기관명과 상품명을 혼용해 쓰기도 했다. 사기범은 신용등급이 낮아 보증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며 보증보험료 납부를 권하거나 대출 승인을 위해 3개월어치 이자 선납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은 "대출사기에 악용될 수 있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 등 금융거래 정보를 팩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제공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유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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